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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원인, 검사, 치료, 하시모토 갑상선염

by grpharmacyθ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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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심장, 중추신경계, 자율신경계, 뼈, 위장관 등 신체의 대부분의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소아에서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며, 성인에서 신체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과도하게 분비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겨 다양한 임상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한갑상선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동 연구 자료(2021)에 의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은 60~70대에서 가장 높았고, 여성에서 5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또한 2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이 증가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아래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1.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임상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보통 갑상선호르몬 감소로 인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주요 증상으로 무기력, 피로감, 에너지 저하, 피부 건조, 추위를 참지 못하는 증상, 체중증가 등이 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다른 질병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 피로감, 무기력감
  • 얼굴과 손발 부종(눌러도 들어가지 않음), 체중 증가
  •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음
  • 감정 변화와 우울감
  • 소화 곤란, 식욕부진, 변비
  • 차갑거나 건조한 피부, 탈모
  • 창백하거나 누런 피부
  •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 근육 약화, 근육통, 관절통
  • 느리고 쉰 목소리(성대 부종)
  • 월경불순
  • 맥박 감소
  • 소아에서 성장 지연이나 지적 능력 저하 유발

 

2.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뇌하수체 부전에 의한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대부분 일차성에 의한 것인데,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주로 만성적인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 기능 부전에 의해 발생한다. 자신의 면역체계가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여 손상시킨다. 갑상선에 만성염증이 생기게 되고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다른 원인으로는 갑상선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항갑상선제 치료, 요오드 결핍(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의 원료) 등이 있다.

 

3.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 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갑상선호르몬(T4)이 정상 이하이고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정상 이상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진단한다.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의 경우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를 측정하면 진단이 용이하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뇌하수체 기능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자극호르몬(TSH) 분비가 감소해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는 낮고, 갑상선호르몬(T4) 수치는 낮거나 정상이다. 특별한 임상증상이 없는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호르몬(T4) 수치는 정상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증가해 있다.

 

4.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법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를 정상화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약물요법을 이용한다.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표준치료 레보티록신; 상품명 씬지로이드/ 씬지록신)를 복용한다. 약물 용량은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질병의 중증도와 기간에 따라 다르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유지 용량으로 늘려간다.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영구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한다. 하루 한번 복용으로 치료가 단순하고, 체내에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므로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음식이나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 시 흡수가 떨어지므로 공복(보통 아침식사 최소 30분 전)에 복용하도록 권장한다.

 일부 갑상선염의 경우 일정 기간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된 경우,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거나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5.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식이요법 

 일반적으로 치료를 잘 받고 있는 경우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다. 갑상선호르몬제를 정해진 용량대로 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변비, 체중증가, 철 결핍성 빈혈,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고 교정하기 위한 식이요법을 권장한다.

  • 변비 예방을 위해 과일, 채소, 곡물 등 다양한 식이섬유와 충분한 수분 섭취
  • 정상 체중 유지하기
  • 건강한 지방(견과류, 씨앗류, 생선,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적색육, 가공육, 버터, 아이스크림 등) 섭취 주 1회로 줄이기
  •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철분, 칼슘, 비타민 등)를 골고루 섭취하기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갑상선 기능에 좋지 않다. 우리나라는 요오드 섭취가 많은 나라로,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거의 없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므로, 평소 식사 습관을 유지하면서 갑상선호르몬제를 잘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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